우울한 사람은 사진을 찍지 않는다.

우울한 사람은 사진을 찍지 않는다.
특히 자기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한다.

우울장애가 있는 내 휴대폰 갤러리를 확인해보니,
‘우울한 사람은 사진을 찍지 않는다.’는 말이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사실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찍은 셀카는 찾기도 힘들 정도고
일상 기록 흔적 자체가 거의 없다.
(간직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남긴 사진 흔적 말이다.)

내 갤러리는 온통
업무 관련 문서 사진, 일정, 캡처로
뒤덮혀 있다.

사진은 딱히 찍고 싶지 않으니
대신 일상 기록용 데일리 리포트, 잡생각 글을
블로그에 남겨보려 한다.

오늘의 잡생각 글 끝.